양재동 왔쏘 소고기 무한리필


비가와서 그런지 소주 한잔 생각나는 주말이었네요.



언젠가 TV에서본 소고기 무한리필 음식점이 생각나서 가까운 곳을 검색해 봤더니,


양재동 왔쏘 평이 좋길래 친구랑 고복격양 하러 달려갔습니다.




자주오는 동네는 아니었지만 기억으로는 그전에도 소고기 전문점이었던것 같은데


새롭게 오픈했는지 외관도 깔끔하네요.



일단 들어가면 종류별로 소고기 한판이 깔립니다.


수저부터 물, 야채 등등 모두 셀프구요.


고기 추가 및 냉면 같은 사이드메뉴, 소주 등은 주문하면 가져다 줍니다.




야채 셀프바는 인당 천원을 받는데 사실상 안쓸 수 없죠.


그냥 가격에 포함시키지 뭘 이렇게 새삼스럽게;;




여튼 야채 3종류, 양파, 후르츠칵테일, 쌈장, 소금, 참기름 등


일반적인 고기집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하게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소고기 먹는데 빠질 수 없는 술!!


친구가 좋아라하는 처음처럼 각1병씩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나름 좌석에도 장단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야채 셀프바 앞에 앉았는데 바에서 이것저것 가져다 먹기 편하긴한데,


다른 사람들 오가느라 의자를 툭툭 치고 가곤하네요.



소주 한잔 짠하고 마실라는데 어떤 아줌마가 의자 치고 가서 좀 흘렸네요.


당사자는 모르는것 같던데 기분은 썩 좋지 않습니다.


그외에도 몇 명이 치고가는데 셀프로 왔다갔다 먹어야하니 그냥 그려러니 하고 말았네요.


그런 부분에선 약간 번잡하긴 합니다.



야채 셀프바 위에 쟁반이 있으니 창가쪽 자리잡고 한번에 들고 가면,


보다 쾌적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양재동 왔쏘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은 최상급 냉장육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흑우가 얼마나 맛있는것인진 모르지만 고기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나오는 부위는 꽃등심, 갈비살, 부채살, 토시살 이렇게 4종류이고


이용시간은 2시간이라는데 하도 배불러서 한시간 반만에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보통 밥먹으면 2차로 맥주도 한잔하러 가곤하는데..


배불러서 그냥 각자 집으로가서 눕기로...



위 사진은 양재동 왔쏘 야채칸인데요.


상추랑 적근대, 치커리(?)로 추정되는 3종류가 제공됩니다.


물은 당연히 셀프~



양재동 왔쏘 야채는 수경재배한 야채를 쓰나본데,


미각이 격하게 뛰어난편은 아니라 크게 맛의 차이는 모르겠네요.



다만 일반 고기집에서 나오는 상추보다 깨끗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수경재배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소고기 프라임 등급이 뭔진 모르지만 일단 맛있으니 좋네요.


사실 소고기 무한리필 식당이다보니 왕창 먹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가긴했는데,


초반에 한판도 많은 양이 나오기 때문에 적게 드시는 분들은 리필이라는데 크게 매리트는 없을것 같네요.



저는 보통 수준의 위를 가지고 있고 친구는 좀 위대한 녀석인데,


처음에 나오는 한판 먹고서 한접시 더 추가로 받고나니 이미 배가 부르더라구요. 


과음, 과식 모두 좋은건 아닌데 좋다고 먹다보니;;


막상 시작부터 흡입을 해댔더니 2시간 채우지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천천히 이야기하며 드셔도 2시간은 짧지 않은 시간인것 같네요.



그리고 야채는 사실 처음에만 몇번 쌈싸먹고 난 후부터는 그냥 고기만 흡입하게 되더라구요.


고기만 먹다보니 또 칼칼한 된장찌개 혹은 냉면 등의 사이드메뉴가 격하게 땡기네요.



배가 부른터라 차마 공기밥까지는 못먹겠고,


그냥 물냉면 하나 주문해서 가운데 놓고 앞접시 두개로 나눠먹었습니다.


<양재동 왔쏘 소고기 무한리필 위치 >


냉면은 완전 맛있다 수준은 아니고 고기만 먹었을때 느껴지는 느끼함을 날려주는 정도로 


2명이서 가면 하나 시켜서 나눠 먹기 딱인것 같네요.


아쉽게도 된장찌개는 못먹어 봤는데 된장이든 냉면이든 사이드 메뉴 하나는 꼭 필요할것 같네요.






주말에 심심해서 치킨에 맥주한잔 마셔도 신사임당 한장은 사라기지 마련인데,


5만3천원 정도로 둘이서 소고기 푸짐하게 먹으니 배는 두둑하네요.


물론 지갑은 가벼워졌지만...ㅜㅜ



배불러서 편의점에서 밀키스 딸기맛 한캔씩 먹었는데 뭔가 스크류바 맛이 느껴지네요. 

여튼 여기까지 양재동 왔쏘 소고기 무한리필 관련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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