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여름대비를 위해서 구매한

중고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해보았습니다.

창문틀의 길이가 짧다보니 합판을 하나 깔아볼까

동네철물점에서 앵글을 조립해볼까 고민했었는데

그냥 합판을 대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창문틀이 나무로 되어있어

못을 박기로 했습니다.

곧 재개발 들어갈 아파트라 뭐 못박는데 큰 부담은 없었어요.


문제는 한번 박아버리면 창문을 못여닫는다는건데

안에 창문은 못열고닫아도 바깥쪽 창문을 여닫을수 있게

방안쪽으로 좀 땡겨서 설치했습니다.


일단 재활용품 수거날 둘러보니 만만한 합판이 하나보이길래

주워와서 사이즈에 맞게 톱질을 했습니다.

간만에 톱질하니 재밌네요~

사진은 삐뚤어져 보이지만 줄긋고 똑바르게 잘랐는데

사진을 잘못찍었나봅니다..ㅜ.ㅜ


제가 황학동 시장에서 사온 LG LW-046 모델은 3~4평형이긴하나

무게가 좀 나가기에 튼튼하게 못질을 하고,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는 빗자루대같은게 있길래

각목대신 받쳐두었습니다.


원래는 합판과 창문벽에 ㄱ자로 받침을 받을까 했는데

시멘트에다 박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여름지나서 

추워지면 해체하기가 어려울것 같아 각목을 대는게 나을것 같았습니다.

각목 대신 빗자루대가 있어서 이것도 톱질을 슥슥 



받침 나무를 두개를 대면 더 좋겠지만 하나로도 

중고 창문형 에어컨의 무게를 지탱하는데 충분합니다.

워낙 합판은 단단하게 박아놔서...

나중에 뜯을때 힘좀 들것 같네요.


이제 마무리는 스티로폼이나 우드락으로 주변부를 막아야하는데

다음주 분리수거때를 기다려야할것 같습니다.

물론 당장 사용할건 아니라서 일단 이렇게 설치만해두고 

사올때 둘러둔 랩으로 다시 덮어 놨는데

뒤의 창문을 사용할수 있어서 큰 불편은 없을것 같습니다.


나이드신분들은 더위에 취약하고 기력이 쉽게 소진되시는 만큼,

이런 중고 창문형 에어컨 하나 있으면 좋을것 같더라구요.

거실거는 혼자계시면 어른들 절약정신으로는 선풍기만 틀고있을것 같아

이렇게 조그만 에어컨 하나 두면 그래도 잘 쓰시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은근 바람도 세고 시운전해보니 성능도 만족스럽습니다.

요즘 나온 주택이나 아파트는 창틀이 나무로되어있진 않을것 같은데 

이럴때는 앵클로 받쳐서 설치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은근 소음이랑 진동이 있어서 튼튼한게 좋죠.


이름 그대로 창문형 에어컨이다보니 창문있는데가 아니면 못써요



[여가&일상정보] -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중고 창문형 에어컨 구입 하는법



여튼 여기까지 DIY로 중고 창문형 에어컨 설치하기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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