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온이란말이 무색해지는 한파라는 라디오 날씨 방송을 들으며 모처럼 냉면 한그릇 먹으러 갔습니다.


사실 어제 맛있는녀석들 냉면 및 족발편 재방송을 보면서 왠지모르게 격하게 땡기더라구요.


TV를 끊든지 해야지 먹방만 보면 먹고싶어지는것 같아 체중관리에 몹시도 위험한것 같아요...;;;


안그래도 입맛만 다시고 있다 동네 마트로 둥지냉면이라도 하나사러갔는데 겨울이라고 안들어온다길래 오늘 점심을 기다렸죠.



냉면은 사실 이열치열과 반대로 이냉치냉의 대표적인 겨울 음식이죠.


여름엔 속이 찬데 겨울엔 이와다르게 속이 뜨끈하니 시원한 음식들로 한번 리프레쉬하면 좋다는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여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물대신 따끈한 차한잔 마시고 있는 기분이 정말 좋더라구요.




맛있는녀석들 보면 먹는 방법도 참 다양하던데 한번 따라해 봤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냉면은 비냉과 물냉을 가리지 않고 먹기편하게 잘라서 먹는 편이라 김준현씨의 노커팅 방식은 못했지만,


계란 먼저먹고 10자 커팅으로 자른 후 호로록 먹었네요.


또한 겨자와 식초를 넣어 먹는 분들도 있고 또 아닌 분들도 있는데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스타일은 각각 다다르다는 것도 인상적인 메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고 보면 짜장과 짬뽕은 짬짜면이라도 있지만 물냉 VS 비냉 선택은 서로 한 젓가락씩 나눠 먹는 방법밖엔 없죠.


그래도 저는 늘 시원한 육수 안에 담긴 물냉이 제 스타일이라 비냉은 가끔씩 매콤한거 땡길때만 먹네요.


대부분 고기집을 가더라도 후식메뉴에 빠지지않는 음식 중 하나이긴 하지만 이게 또 소주와 곁들이기 참 좋은 안주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소주 한단 털어 넣고 육수국물 한번 마시면 참 개운하죠~~


 


지역마다 또 식당의 스타일 마다 면의 재료도 다르고 육수와 고명들도 달라지는 만큼 여러가지 종류를 다먹어보는것도 하나의 재미일것 같네요.


오늘 제가 간곳은 녹차가루를 섞은 면으로 만든 곳이었는데 특징이라면 물냉면에 양념소스가 올려져 있습니다.


올라가는것은 다른 것들과 비슷비슷한 스타일이지만 고기 고명은 따로 없어요.


하지만 육수가 정말시원하고 점심만 아니면 담양식 숯불갈비와 함께 주문해서 소주한잔 하기 정말 좋은 맛이에요. 

 


우리나라 사계절의 변화는 문뜩 보면 변덕쟁이같기도 하지만 봄과 가을 그리고 초 여름만 해도 정말 돌아다니기 좋고,


볼거리도 풍성해서 동남아 같은 여름만 있는곳 보다는 시간의 흐름이 조금은 더 와닿는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그나저나 춥기도 엄청 추운데 이렇게 시원한 물냉면 한그릇 하고 나니 기분은 신나더라구요.


다 먹고 살잘고 열심히 일들하고 공부도 하고 하는 건데 점심 메뉴만큼은 먹고픈거 다 먹고 사는 세상이되길 바랍니다.


모쪼록 엄청난 한파긴 하지만 따뜻한 차와 맛난 식사로 하루 하루 즐기다보면 어느덧 따뜻한 봄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올해도 각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는데 시간 날때마다 전국을 돌며 그 지역의 대표적인 맛집들을 찾아 다니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요즘 TV방송에 워낙 먹는거 여행다니는 컨텐츠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많아져서 국내 및 해외 여행에서의 볼거리 뿐아니라,


해당 지역의 먹거리 고를 때에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 주는것 같네요~


친구놈들이 지금 독일식 족발집에서 맥주 한잔하고 있다는 글마무리하고 바로 달려가야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1월 만드시길 바라면서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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