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라이프라 하더라도 대충 차려먹기보단 그릇이나 반찬들을 보기 좋게 먹는게 정신건강에 더 이롭다는 글을 어디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혼술 또한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약간의 물욕센서가 발동되서 사오긴 했는데 맥주 세트를 사면서 받은 코젤 전용잔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저번에 페로니 전용잔 세트를 사왔을때는 마트에 이게 품절이라 아쉬웠는데 다시가니 또 물량이 넉넉히 있네요.


맥주 500짜리 6개와 컵하나가 15000원 정도라면 나름 가성비 있는 므로모션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2개를 사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지만 집으로 찾아와 주는이도 별로 없는 독거라이프라 일단 하나만^^;;


코젤 전용잔 스타일은 적당한 무게감 그리고 맥주캔 보다 조금 높은 높이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그래서 한캔 따서 가득 따르면 거품이 2~3cm 올라오는게 딱 먹기 좋은 잔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잔 하나 생겼다고 겁나게 퍼마시면 당연히 안되겠지만 이미 연초에 술을 줄여보자고 다짐했던 기억은 벌써부터 가물가물 하네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던 저도 이렇게 하나둘씩 살림살이도 늘어나는데 이사갈때 짐만 늘어날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코젤 맥주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전에 체코 여행을 갔을때 마셨던 기억이 있어서 술한잔 따라 마시면서 옛 추억도 조금씩 떠오르더라구요.

 


간만에 흑맥주를 마시는데 안주가 빠질 수 없겠죠~


한우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수입산 살치살 한팩과 파프리카 등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거리도 만들었습니다.


버섯볶음을 해먹을까 했는데 밤에 마트에 갔다와서그런지 안타깝게도 제가 좋아하는 버섯들은 이미 다른 분들에게 분양되었더라구요.




혼자살다보니 야채나 과일을 잘 안먹게 되던데 안주거리 만들때는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서 만들어 먹게 되는거 보면 약간은 웃기기도 합니다.


건강과 고른 영양섭취를 위한다면 술을 줄이면 될것인데,,,


하지만 날도 추운 겨울 주말에 따끈한 집안에서 이렇게 만들어 먹는것도 나름 보람 넘치는 일이 아닐까 해요~



그리고 코젤 전용 맥주잔은 상당히 튼튼해 보이는 만큼 무게감이 있습니다.


저는 필기구도 어느정도 무게감 있는걸 좋아라하는 편이라 커피마실때 쓰는 머그나 요리할때 쓰는 접시들도 무거운것들이 많은데,


그런부분에서 참 만족스러운 스타일과 매끄러운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젤 맥주 마실때 계피가루 조금 뿌려서 마시면 좋다고 하던데 혼자 사는 처지에 조미료 종류도 얼마 없는지라 계피가루와 함꼐 마셔보지는 못했네요.


본가에 가면 분명히 냉장고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텐데 다음에 다녀올때 좀 챙겨와야겠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술이 남아있지는 않겠지만... 뭐 또 사러가면되죠~



코젤 전용잔 뿐아니라 맥주를 따르면 색이 바뀐다는 에비스 전용잔 또한 가지고 싶었는데 랜덤으로 들어있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동네 롯마에는 에비스가 없어서 멀리 찾아가기에는 번거로워서 입맛만 다시다 말았습니다.


그리고 또 눈이 돌아가게 만든 것 중 하나는 바로 하이네켄 전용잔 및 코스터 세트입니다.




이건 정말 완소 아이템이긴 한데 홈파티나 캠핑 갈대 사면 좋을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장난감 코너에서 가지고 싶은 장난감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는 그런느낌으로 바라만 봤습니다.


왠지 마트와서 맥주만 사가지고 가는것 같기도하고 하이네켄 코스터 2개는 격하게 땡기지만 사실 그닥 쓸것같진 않아서 말이죠..



어쩌다보니까 술이야기만 하자 마무리해야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다음번 마트갈때도 코젤 전용잔 세트가 남아 있다면  짝을 맞추려 한박스더 들고 올 생각입니다. 


아침에 믹서기로 과일쥬스 만들어 먹기도 딱 좋고 드물긴 해도 누군가 놀러올때 분위기 있게 한잔해야지라는 핑계로 말이죠~


여튼 적절한 간의 컨디션과 건강을 위해서 조금씩만 마셔야겠다는 다짐을 다지면서 이만 인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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