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작성해보는 것 같습니다.
사는 게 뭐 그리 바쁜지 즐겁게 글도 쓰고 그러다가 한동한 쉬었는데 이제 다시 여유를 찾으면서,
다시 또 신나게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재개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야생화 꿩의비름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지인께서 한번 키워보라고 주셔서 베란다에 들여 놓은지는 두어 달 된 것 같네요.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잘 자란다는 녀석으로 녹색의 싱그러운 줄기와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낙에 잘 사는 녀석이라 그런지 물만 적당히 줘도 싱싱하게 잘 살아 있습니다.
하물며 처음에 심다가 줄기를 부러트린 녀석도 혹시나 해서 그냥 흙에 꼽아 놓았는데 지금까지도 잘 살아 있습니다.
야생화이다보니 월동도 수월하다고 하던데 손이 안 가서 참 편하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인 것 같습니다.
요즘 반려식물이다 플랜테이러다 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공기정화식물로 벤쟈민 고무나도 하나 키우고 있고,
괘마옥, 카랑코에, 노블 등등 다양한 녀석들로 베란다를 채우니 물도 주고 관심도 주면서,
식물을 키우면서 저 또한 나름 힐링되는 시간을 갖는 것 같아서 참 좋은 요즘입니다.
이름 자체가 좀 익숙하지 않는 "꿩의 비름"
다육이처럼 잎이 좀 통통하면서도 연두색에서 점점 진한 핑크색 비스무리하게 바뀌어가는,
꽃의 색깔을 보는 재미가 있는 녀석입니다.
무엇보다 관리가 쉽다는게 편하기도 하고요.
얼마 전에 들였던 마오리 소포라 한 녀석은 물관리를 잘 못해줘서 떠나보냈는데 말이죠...
그리고 꿩의비름은 한 화분에 하나만 심는 것보다 여러 개를 같이 심어 놓는 게,
개인적으로는 보다 풍성해 보이고 관상용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식물이 잘 크려면 바람, 물, 햇빛 이 3가지가 잘 충족되야한다고 하던데,
추워져서 베란다 환기시키는 게 조금은 번거로와지긴 하지만 그래도 식물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 녀석들을 위해서 통풍에 많은 신경을 써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미 월동을 하기 어려운 해바라기는 장렬히 전사했으며,
국화는 땅에서라면 월동을 한다던데 좁은 화분 안에서 과연 줄기를 바짝 잘라주면,
내년에 또 살아 올라올까 싶기도 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만큼 베란다 식물들도 잎도 지고 꽃도 지지만 이 꿩의 비름 요 녀석은 뭔가 늘 녹색의 싱그러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는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식물 관리라는 게 쉬울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반려 동물을 생각하면 그나마 편하게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밋밋한 베란다에 작은 화분 한두 개씩 들이다 보니 어느샌가 이것저것 화분이 늘어가는데요.
앞으로 한 녀석씩 살펴보면서 사진도 찍고 블로그도 함께 해봐야겠어요~
율마 가지치기도 해줘야 하는데 날이 춥다고 미루고 있는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ㅎㅎ
스트레스 해소 및 힐링을 위해서 원예 가위 들고 다시 베란다로 나가 봐야겠습니다~~